210529 수초항 _ Day 50.
수초항 세팅 50일 차, 수초 성장 근황
수초항을 세팅하고 50일 차가 되었고, 수초들이 많이 자랐다.
블루벨벳 새우들도 포란암들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발색이 고르게 오르고 있고, 잘 먹고 언제나 활발하다.
전경수초
미크란테뭄은 전경을 거의 다 채웠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확실히 볼륨감이 느껴지는 게, 이제 키도 조금씩 커지고 있는 것 같다.
조명을 켜주는 동안에는 활발하게 광합성을 하느라 작은 산소방울들을 끊임없이 만들어내는 모습이 귀엽다.

중경수초
펄그라스는 처음엔 런너 하면서 누워 자라는 모습이 보기 싫었는데,
키가 어느정도 자라고 나서는 곧게 뻗어서 하늘을 향해 예쁘고 파릇하게 자란다.
트리밍에도 강하고 잘 자라고 쨍한 형광 그린색으로 싱싱한 모습을 보여줘서 최근 나의 최애 수초가 되었다.


암마니아 본사이는 키가 크는 둥 마는 둥 느리게 자라지만 곧고 통통해서 귀엽다.
새우들이 구석구석 헤엄치면서 뿌리를 뽑아놓는 게 문제인데,
그래도 꿋꿋하게 언제나 예쁜 모습을 유지해준다.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아도 항상 그 모습이라서 키우기 편한 것 같다.



후경수초
자이언트 암브리아는 수면에 닿은 후로 허리가 굽은 채 여전히 빠른 속도로 뻗어나가서 새우들의 좋은 쉼터가 되어주고 있었다.
하지만 존재감이 워낙 커서 자리를 많이 차지하다 보니 다른 수초들에게 조명 빛이 닿는 걸 막는 것 같아서
길이를 조금 트리밍해주었다.
자이언트 암브리아 옆에 새로 들어온 로탈라 캄보디아는 아직 붉은빛을 내지는 못하고 있다.
하지만 처음 허리가 굽어있던 모습과는 달리 줄기를 펴고 금세 튼튼하게 자리를 잡아서 마음에 든다.
아직 심은지 며칠 되지 않아 뿌리를 내리는 중이라고 예상되는데,
뿌리가 튼튼하게 잘 자리 잡고 나면 어느 정도 속도로 어떻게 자랄지 기대된다.



루드위지아 슈퍼레드는 사실 조금 골칫덩어리다.
트리밍 하면서 촘촘하게 심어줘도 아직 줄기 사이사이가 허전하게 비어 보이는 게 별로 성에 차지 않는다.
적당히 빠른 속도로 잘 자라기도 하고 짙은 붉은색도 참 예쁜데,
한편으론 이끼도 쉽게 앉고 튼튼한 줄기에 비해 잎은 상대적으로 약한 느낌이라 조금 고민이다.



로탈라 하라는 윗부분에 발그스름한 핑크빛이 서서히 올라오는 게 느껴진다.
잎의 뒷면에서 발색이 더 예쁘게 나기 때문에
잎이 펴지는 낮보다는 잎을 오므린 밤에 보는 게 은은한 분홍빛이 더 예쁘다.
성장 속도가 다른 수초들만큼 빠르지는 않지만 촘촘하게 심은 것을 감안하면 그래도 꽤 강인하게 꾸준히 자라는 모습이다.
이대로도 참 예쁜데 오렌지 레드 컬러의 아름다운 발색을 보고 싶은 욕심도 생긴다.


부상수초
아마존 프로그비트의 맛을 블루벨벳 새우들이 알아버려서 다 갉아먹힌 뒤로는
수초항에서 모두 걷어내고 옆의 작은 어항에 격리 중이었는데, 결국은 전멸하고 딱 한 촉만 살아남았었다.
마지막 남은 한 촉이라도 건강하게 키워보려고 영양이 별로 없는 작은 어항에서 물이 잘 잡힌 수초항으로 다시 옮겼다.
옮길 때는 루바망으로 새우가 들어오지 못하는 부상수초 양식장을 만들어서 어항 한 켠에 띄워두었는데,
신기하게도 너무너무 건강한 새 잎을 하루 만에 틔워냈다.
어항에 검은 루바망이 있는 게 참 마음에 들지 않는데도,
또 눈에 띄게 파릇한 새 잎을 보면 포기하지 않고 살려낸 보람이 있다.
임시 루바망 양식장을 가득 채울 만큼 새 촉을 많이 틔우고 나면 다시 예전처럼 어항 위에 자연스럽게 띄워야겠다.

리시아 모스는 벽에 붙은 채 열심히 광합성을 한다.
조명을 한참 받으면 얼마나 큰 공기방울을 만들어내는지 볼 때마다 너무 신기하다.
며칠 잠깐 사이에 약간 자란 것도 같은데,
열심히 키운 리시아 모스를 전경에 깔아서 언덕 모양의 깔끔한 어항을 만들어봐야겠다는 위험한 생각까지 잠깐 들었을 정도다.
하지만 어항 번식은 안 될 소리...

음성수초
안타깝게도 부세와 나나에는 이끼가 꽤 앉았다.
수초항을 시작한 이래로 꾸준히 거르지 않고 환수해주고 이끼가 보일 때마다 바로 관리해줘서 그동안은 이끼가 거의 자리잡지 않았었는데,
포란한 블루벨벳들이 몇 마리나 생기고부터는 쇼크를 주지 않으려고
환수 주기를 늘리고 환수량은 줄였더니 급격히 이끼가 자리를 잡았다.
실이끼인지 붓이끼인지 자세한 건 잘 모르겠지만,
이끼가 자라는 속도가 너무 빨라서 이러다간 부세와 나나 잎의 성장을 막을 것 같으니
아마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조만간 이끼 박멸 작전을 펼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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